필사본(筆寫本)이며, 불분권(不分卷) 12책이다. 행자수(行字數)는 부정(不定). 크기는 세로 22.4㎝, 가로 14.9㎝이다.
전체 12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표제는 ‘기적전부(記蹟全部)’이다. 표제 하단에는 12간지로 책의 순서를 매겨두었다. 각 책 우측 상단에는 부명(部名)이, 표지 이면에는 각 부에 속한 조항 명칭이 기재되어 있으며, 본문은 전체 23개 부와 953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책별 전체 부명(部名)은 다음과 같다.
제1책: 「천도(天道)」, 「군덕(君德)」
제2책: 「교화(敎化)」
제3책: 「사관(仕官)」, 「제사(祭祀)」
제4책: 「관직(官職)」
제5책: 「명절(名節)」
제6책: 「병정(兵政)」
제7책: 「문장(文章)」, 「자사(子史)」
제8책: 「인도(人道)」
제9책: 「상행(常行)」, 「공부(工夫)」
제10책: 「문학(文學)」, 「선불(仙佛)」
제11책: 「인륜(人倫)」, 「기용(器用)」, 「금부(禽部)」, 「수부(獸部)」
제12책: 「어부(魚部)」, 「충부(虫部)」, 「화훼부(花卉部)」, 「과과부(果瓜部)」
각 조항이 시작될 때마다 조항의 명칭을 대자(大字)로 기재하였으며, 조항의 내용은 소자(小字)로 기술하였다. 간혹 주석을 쌍행(雙行)으로 제시하기도 하였다. 본문은 『주역(周易)』, 『시경(詩經)』, 『상서(尙書)』, 『중용(中庸)』, 『주례(周禮)』, 『이아(爾雅)』, 『예기(禮記)』, 『춘추호씨전(春秋胡氏傳)』과 같은 유교 경전, 『설문해자(說文解字)』, 『여씨춘추(呂氏春秋)』, 『백호통의(白虎通義)』, 『신서(新序)』와 같은 진한(秦漢) 시대 문헌, 『삼오력기(三五歷記)』와 같은 중국 삼국시대 문헌, 『선전습유(仙傳拾遺)』와 같은 당말(唐末) 소설, 조선에서 간행된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 등 국내외 다양한 문헌의 내용을 옮겨 적은 것이 확인되며, ‘설문(說文)’, ‘ 고려도경(高麗圖經)’, ‘백호통(白虎通)’ 등의 서명을 기재하여 출처를 밝히기도 하였다.
이로 보아 저자는 자연현상부터 연호와 같은 당시 사회에 통용되던 용어 등 다양한 주제를 항목별로 분류하고, 국내외 여러 저서의 내용을 섭렵하여 항목에 맞춰 배치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 각 조항 말미에는 과문(科文)식의 4·6체 변려문(騈儷文)의 예문을 기재하여, 유서(類書) 형식을 따르는 과거수험서로서 작성되었으리라 판단된다.
판심(版心) 부분 하단에는 장차(張次)를 기재해두었는데, 이를 보아 처음에는 제13책, 제46책, 제79책, 제1012책을 각각 1책으로 엮은 4책 1질이었다가 후대에 분책(分冊)하여 12책 1질로 책수가 증가되었으리라 여겨진다. 각 책의 제1면 우측 하단에는 정겸시인(鄭謙時印)이 주1되어 있어, 정겸시라는 인물의 소장본이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