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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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최승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62년에 간행한 시문집.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이민식 (한학자)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길포집 / 최승모 미디어 정보

길포집 / 최승모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최승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62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62년 최경근(崔庚根)·최원부(崔元溥)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저자의 사진과 목록이 있다.

서지적 사항

2권 1책. 석인본. 국립중앙도서관과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은 「길포시집(吉浦詩集)」·「길포잡고(吉浦雜稿)」 및 저자에 대한 제문 등으로 구성되어 「길포시집」에는 각체의 시 137수, 「길포잡고」에는 서(序)1편, 잠 2편, 논 6편, 부 2편, 잡저 11편, 권2는 『주역』에 관한 저술로서 「역설자서(易說自序)」와 「하도(河圖)」·「선천팔괘지도(先天八卦之圖)」·「복희육십사괘방위지도(伏羲六十四卦方位之圖)」 등 각종 도설 6편과 「길포역설(吉浦易說)」·「계사(繫辭)」·「설괘전(說卦傳)」·「서괘전(序卦傳)」·「잡괘전(雜卦傳)」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대개 은일적인 기분을 표현한 것이 많다. 「한거(閒居)」는 초야에 묻혀 화풍(和風)·명월(明月)을 벗삼아 즐기는 심경을 묘사하고 있으며, 「채국(採菊)」·「우음(偶吟)」·「청선(聽蟬)」등에도 은둔 생활을 즐기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승모의 저서에는 불교나 도교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흔적이 많이 보인다. 「주역후감회(註易後感懷)」에서는 『주역』의 이치를 말하는 가운데 불교적인 용어를 구사하고 있으며, 「주남화경유감(註南華經有感)」은 장자의 『남화경(南華經)』을 주(註)하면서 그에 침닉된 심경을 표현하였다.

이 밖에도 「삼일음(三一吟)」은 불교의 불이법문(不二法門)과 『주역』의 양의회합(兩儀會合)으로 오도(悟道)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뜻과 취향을 담고 있으며, 「영은사(咏隱士)」 또한 속세를 떠나 신선을 추구하는 은사의 경지를 동경하는 내용이다.

「길포잡고」의 논에는 「검사론(儉奢論)」·「이륜론(彝倫論)」·「언행론」 등 수신·제가에 관한 글이 많으며, 잡저에도 「자경(自警)」·「신독(愼獨)」 등 자신을 경계하거나 수신하는 내용의 글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권2의 역설에 관한 도설 가운데 「복희육십사괘방위지도」는 64괘의 방위를 그림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길포역설」은 상하로 구분하여 괘사(卦辭)·효사(爻辭) 등에 관해 자기의 의견으로 상세한 주석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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