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풍(淸風). 자는 영서(永瑞). 호는 영촌(嶺村). 전라남도 장흥 출생. 아버지는 참판 김경오(金慶五)이며, 어머니는 청주한씨이다. 권상하(權尙夏)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한원진(韓元震)·윤봉구(尹鳳九) 등과 교유하였다.
1707년(숙종 33) 향약을 만들어 마을사람들의 교화에 힘썼다. 1727년(영조 3) 문과에 을과로 합격, 1730년 홍문관정자에 임명되었고, 장녕전별검·홍문관박사·수찬 등을 거쳐 1734년 병조정랑이 되었다. 1735년 함안군수, 1742년 풍기군수에 각각 임명되었다.
그 뒤 사헌부집의·성균관사성을 거쳐 1746년 사간원사간이 되었다. 신임사화가 일어났을 때에는 노론의 입장에 서서 백의로 여러 번 상소를 올렸으며, 사건내용을 상세히 기록한 일기를 남겼다. 저서로 『영촌집(嶺村集)』 3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