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조선 말기의 정치가·개화운동가인 김옥균이 병태(炳台)의 장남으로 태어나 7세때 재종숙 병기(炳基)에게 입양되어 서울서 성장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정안면 소재지인 광정에서 공주-서울 방면의 국도를 따라 약 300m 북쪽으로 가다가 국도변에서 약 150m 떨어진 거리에 있는데, 이 일대를 감나무골이라 부른다.
현재는 일대가 경지화되어 있고, 현대식 민가 1동이 있을 뿐이지만, 원래는 김옥균의 생가를 비롯하여 8, 9호의 민가가 작은 촌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1900년대 초에 화재로 폐동(廢洞)되었다고 한다. 근년에 현대식으로 화강석대에 오석(烏石)으로 된 김옥균 생애비를 세워 놓았다.
한편 김옥균의 묘는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143번지에 있는데, 1976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정경부인 유씨와 함께한 부부합장묘로 일본 동경 청산외인묘지(靑山外人墓地)에서 의발을 이장하였고, 1914년 9월 11일에 아산으로 이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