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예안(禮安). 자는 공준(公準)·호경(虎卿), 호는 갈수헌(渴睡軒). 아버지는 김원열(金元烈)이며, 어머니는 전주유씨(全州柳氏)로 진사 유창시(柳昌時)의 딸이다.
1750년(영조 26) 문과에 급제, 1756년 강화도장령전별검이 되었고, 1759년 성균관전적과 예조좌랑을 지낸 뒤 1763년 이조좌랑을 거쳐 지평이 되었다. 1788년 80세에 승자, 통정대부첨지중추부사 겸 오위장이 되었다.
벼슬에 있는 동안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었으며, 덕망과 인품으로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저서로는 『갈수헌문집(渴睡軒文集)』 4권 2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