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한국학교(羅城韓國學校)는 미국에 이민간 교민 교육을 위하여 설립된 교육기관으로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 위치하고 있다. 1972년 무궁화학원을 설립한 이후에 1976년 남가주한국학교로 명칭이 개칭하여 학교를 운영하였다. 1981년에 발족된 남가주한국학원(Korean Institute of Southern California)은 1985년에 나성한국학교(Los Angeles Hankook Academy)를 개교하였다가 월셔 초등학교(Wilshire Elementary Shool)로 명칭을 변경하여 운영하였다.
교포 자녀들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민족교육을 실시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진 유능한 한국계 미국시민 양성을 설립 목적으로 한다.
1972년 2월 미국에 사는 뜻있는 인사들이 교민 교육을 위하여 무궁화학원을 설립하였다. 설립자겸 초대 이사장은 송 철, 초대 교장은 권길상이다. 교원수는 교장을 포함하여 현지교사 38명, 사무원 6명 총 44명이었다.
무궁화학원은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인가를 받아 동지회 회관에서 개교하였으며, 1976년 9월 남가주한국학교로 개칭하였다. 1978년 9월 남가주한국학교 교과서를 발행하고 수업연한을 3년으로 정하였다. 1979년 5월 주 정부로부터 비영리법인으로 인가를 받고, 같은 해 6월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1981년 10월 수업연한을 6년으로 연장하였으며, 같은 해 12월 법인체인 남가주한국학원이 발족되었다.
1984년 학교 건립을 위한 한국정부지원금과 교민들의 모금 US$360만 불로 로스엔젤레스(Wilshire Blvd. L.A. CA)에 학교 건물을 매입하였으며, 1984년 12월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로스앤젤레스 시로부터 6년제 정규 초등학교 인가를 받았다. 또한, 이듬해 2월에는 남가주한국학원 법인에 소속된 나성한국학교를 개교하였다. 이 학교는 현재 월셔 초등학교(Wilshire Elementary Shool)로 개명하였다. LA주재 한국총영사와 교육관이 남가주한국학원의 당연직 이사로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정부로부터 매년 $20,000~ $70,000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1992년에는 US$250만 불을 모금하여 멜로즈 에이브(5120 Melrose Ave. L.A. CA)에 멜로즈 중·고등학교를 개교하고 중등 정규 교과 과정을 개설하였다. 그러나 1999년 재정난으로 중·고등학교를 폐교하게 되었다. 현재 월셔 초등학교(Wilshire Elementary School)는 유치원 과정 1년을 포함하여 7년의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남가주한국학원은 월셔 초등학교를 운영하면서 한국어, 한국문화 보급을 위하여 한글학교를 운영하였다. 월셔 초등학교는 고소규모 학급 편성으로 지도교사와의 상호 학습 능률을 높이고 지적 호기심과 정서 함양을 통하여 심리적으로 성숙하도록 유도하여 문화, 사회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공립학교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고, 영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한국의 교육적 상황 때문에 재학생이 감소하고 있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셔 초등학교의 학생 현황은 2010년 당시 유치원 1학년, 초등 6학년의 7개 학급, 10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었다. 교원 현황은 레아 워커(Ms. Leah Walker) 교장을 비롯하여 담임 교사 6명, 체육, 음악, 스페인어 각 1명 등 14명의 교사와 보조교사 3명이 근무하였다. 시설현황은 대지 4,290㎡, 교사 연면적 1759㎡이며 학습을 위한 교실과 특별실을 갖추고 있다.
학교법인 남가주한국학원은 12개의 남가주지역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12명의 주말학교 교장과 146명의 교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글학교는 주로 토요일에 운영되므로 남가주 지역의 현지 공립학교 또는, 교회 건물을 임대하여 사용하며 3,0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남가주한국학원은 민족교육의 전당으로서 민족적 정체성을 가진 미국인을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어 학교 설립과 한글학교 운영을 강화하였다. 그 결과, 1984년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한국어를 제2 외국어로 인정받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한국어 학점을 취득하여 입학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남가주한국학원의 한글학교 운영은 활성화되었으나, 월셔 초등학교의 한글학교 운영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공립학교가 무료로 운영되는데 비하여 학비도 부담이 되고 소수 민족계의 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기 때문에 교민 자녀들의 재학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다민족 동화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내에서 소수 민족계의 학교 운영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