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한국학교는 1970년대 후반부터 중동 지역의 건설 및 사회 인프라 활성화에 힘입어 한국인 인력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체류민 자녀들의 교육 문제를 해소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79년 4월 24일 제다(Jidda) 한국학교 리야드 분교로 대한민국 문교부로부터 인가를 받고 개교하였으며, 1981년 3월 20일에 리야드한국학교로 승격하였다.
1979년 당시 학생 수는 4학급에 40여 명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1984년 유치반을 개설하는 등의 노력으로 5년 동안 200여 명이 증가하였고, 1985년는 246명으로 증가하였다. 2000년 이후 주재국의 경제 침체에 따른 교민수 감소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2008년 유치반을 개설하고 학교 버스를 교체하는 등의 노력으로 학생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09년 알 야르묵(Al Yarmook)에 있는 현재의 학교로 이전하여 학교 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주재국 정부의 인가도 갱신하여 우수 학교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0년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주말학교를 개설하여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가 없는 현지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과 애국심 함양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 현황은 2010년 유치원 2명, 초등 13명 총 15명의 재학생이 있었으며, 2010년까지 27회 졸업식에 280명의 초등학교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교직원 현황은 정부파견 교장 1명, 현지채용교사 5명, 외국인 강사 2명, 태권도 사범 1명, 운전 기사 1명 등 총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설 현황은 임대 사용하고 있는 학교 건물에 교실 6실, 영어실, 도서실, 과학실, 유치반, 교무실, 강당, 식당, 소형 실내수영장, 실내 놀이터, 운동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교사(校舍)의 임대료, 학교운영비, 교사 인건비 등은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교육과정은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운영하며, 현지 적응 교육의 일환으로 영어, 아랍어 등을 지도하고 있다. 민족 자긍심 함양을 위한 태권도, 전래놀이, 한자 등을 지도하고 있으며, 정규과정 이외에 학생들의 특기 및 적성을 계발하기 위하여 피아노, 골프, 논술, 독서, 컴퓨터, 퍼즐(놀잇감 제작) 등을 추가로 지도하고 있다.
학교운영은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회), 대사관, 교사회 등의 심의 및 협의를 거쳐 시행하고 있다. 리야드 지역에서 한국교육을 받지 못하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하여 매주 목요일에 한국어와 한국문화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리야드 한국학교는 지난 30여 년간 리야드 교민 사회의 교육, 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도 일시 체류민·교민 자녀의 국내 교육과정 연계 교육, 민족 자긍심 교육, 국제화 교육,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주재국의 건설, 전자, 에너지 등의 분야에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성화되면 학생 수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