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나무의 높이는 14m이고, 나무의 나이는 400년으로 추정된다. 가슴높이줄기둘레는 3.2m이고, 가지의 길이는 동쪽 4m, 서쪽 7m, 남쪽 5.5m, 북쪽 9.1m이다.
봉황면 소재지에서 장흥방면으로 지방도로를 따라 3km쯤 가면 왼편으로 용곡리 1리로 가는 포장된 도로가 있는데 이 도로를 따라 1km쯤 가면 해발 440m의 덕룡산(德龍山)이 있고 산기슭에 30여 호로 된 월곡(月谷)마을이 나타난다. 이 마을 앞에 200년생쯤 되는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그 옆에 이팝나무가 서 있다.
이 마을은 약 400년 전 1590년 초 성균관 생원이었던 달성 배씨 운엄공(雲嚴公) 배진(裵縉)이 이곳으로 입향하면서 마을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 이팝나무는 그때를 계기로 해서 심어졌던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나무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좋은 편이나 땅 위 1.4m 높이 부위에서 줄기에는 가로 60cm, 세로 100cm, 깊이 40cm 크기의 동공이 나 있다. 마을에서 이 동공을 시멘트 충전처리를 한 적이 있으나 그 처리가 잘되지는 못했다. 나무둘레에 지름 6m 원형(圓形)으로 돌로 단이 쌓여져 있는데 나무보호를 위한 공간으로서는 부족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