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 원산시 석유동 308번지에서 출생. 한국전쟁시 대위로써 공군 제1전투비행단 제10전투비행전대의 편대장으로 참전하여 전사하였다.
나창준 대위는 원산 공립상업학교와 일본 다치아라이(太刀洗) 육군비행학교를 졸업한 뒤, 1948년 9월 18일 육군 항공사령부에 조종하사관으로 입대하여 복무하다가 6.25전쟁이 발발하자 L-형 항공기를 몰고 전후방 연락 및 정찰임무와 공비토벌 임무를 수행하였다.
특히 1950년 6월 28일 19:00경, 여의도 기지에서 미처 철수하지 못한 미공군 L-5연락기가 2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구선진 소위, 이기협 이등상사, 권중화 이등상사와 함께 L-4 연락기 2대에 분승하여 적의 대공포 사격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기지에 착륙하여 L-5기 2대를 수원기지로 철수케 하였다.
그 뒤 1951년 8월 10부로 공군 비행단으로 전속되어 동년 10월 26일부터 F-51 전폭기로서 적진 출격을 개시하여 총 57회의 출격기록을 남기는 동안 수많은 적 전차 및 보급물 집적소, 적 진지 등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1952년 4월 5일에는 진남포지구 적 지상 목표물을 공격 중 적탄에 맞아 애기와 함께 적진에 돌진하여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 전사후 소령으로 추서되었으며,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공비토벌기장, 대통령 수장이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