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후기에, 신재효(申在孝)가 개작한 판소리 사설.
이본적 가치
신재효의 「춘향가」는 남창과 동창 외에도 여창이 따로 있었다고 하나 남아 있는 자료가 없다. 가람본에는 동창을 '여창'이라고도 한다는 기록이 있어, 여창의 존재 유무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신재효가 「춘향가」의 판을 이렇게 분화해 놓은 것은 소리꾼과 소리판의 공연 조건 등을 고려하여 다양하고 새로운 판소리를 시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용과 특징
남창의 전체 줄거리는 다른 「춘향가」와 비슷하나 세부 내용은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 남창에서는 춘향을 대비속신(代婢贖身)한 양반의 서녀로 그려 놓아서 기생으로 설정되어 있는 동창과 대비된다. 이에 걸맞게 남창에서는 춘향을 조신하고 품위 있는 모습으로 그려내었다. 또한 남창의 결말에서 춘향이 정렬부인으로 승격하지 못하는 점도 다른 판소리와 비교되는 특징이다. 춘향이 정실부인이 되었다는 언급 없이 이 어사와 백년해로를 하는 것으로만 그려 내고 있다. 한편 춘향의 옥중 꿈은 천장전을 가서 직녀성군을 만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직녀성군은 춘향에게 전생에 지은 죄를 알려 주며 선약으로 병이 낫도록 한다. 다른 판소리의 옥중 꿈에서 황릉묘를 가는 것과 대조적이다.
작가 의식
현황
의의와 평가
이와 더불어 판소리 사설의 구비 문학적 성격을 기록 문학적 성격으로 전환시켰던 신재효 판소리 사설의 전반적인 성격이 이 작품에서는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신재효가 「동창춘향가」와 짝이 되게 이 작품을 분화시킨 것은 판소리 창자를 중심으로 소리판이 성립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소리판의 다양한 분화를 시도한 결과였으리라 추정된다.
참고문헌
원전
- 가람본 『남창 춘향가』(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단행본
-한국학호남진흥원, 『동리신재효사설영인본I-춘향가』(고창군, 2020)
논문
-강한영, 「신재효의 판소리 사설 비평관-그의 춘향가를 중심으로-」(『동양학』 2,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1972)
-김흥규, 「신재효개작춘향가의 판소리 사적위치」(『한국학보』 4, 일지사, 1978)
-서종문, 「신재효본 춘향가 동창·남창의 판의 분화에 대하여」(『한국고전산문연구』, 동화문화사, 1981)
-조성원, 「< 남창 춘향가 > 의 개작의식 - 춘향의 신분변이와 이어사의 정치적 상징성을 중심으로 -」(『판소리연구』 6, 판소리학회, 1995)
-정병헌, 「춘향가의 두 목소리」(『신재효 연구』, 태학사, 1997)
주석
-
주2
: 늘어놓는 말이나 이야기. 우리말샘
-
주3
: 조선 후기의 명창 김창환이 판소리 사설을 기록한 책. <흥부가>와 <춘향가>가 수록되어 있다. 우리말샘
-
주4
: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한 대목. 춘향이 옥중에서 이 도령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우리말샘
-
주5
: 첩이 낳은 딸. 우리말샘
-
주6
: 조선 시대에, 정조와 지조를 굳게 지킨 부인에게 내리던 칭호. 우리말샘
-
주7
: 남의 정실(正室)을 높여 이르는 말. 우리말샘
-
주8
: 절개가 굳은 여자. 우리말샘
-
주9
: 지방 관아에서 고을 원(員)이나 감사(監司), 병사(兵使), 수사(水使) 및 그 밖의 수령(守令)들이 공사(公事)를 처리하던 중심 건물. 우리말샘
-
주10
: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뜻밖에 다시 만남. 우리말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