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시대, 기생의 딸 춘향과 남원 부사의 아들 몽룡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작자·창작 연대 미상의 판소리계 소설.
형성 및 유래
구성 및 형식
한편, 출판 유통 방식을 기준으로 「춘향전」 이본의 특징을 파악하기도 한다. 시간순에 따라 살펴보면, 서울에서 유통된 세책 「춘향전」을 축약한 것이 경판(京板) 「춘향전」이고, 여기에 연행 예술인 남도 판소리의 영향을 수용하고 적극적인 개작 의식을 발휘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 완판(完板) 「춘향전」 즉 「열녀춘향수절가」라고 할 수 있다. 이후 1912년 이해조가 신문 연재를 통해 발표한 「옥중화」는 대중의 관심 속에 활자본으로 다시 나와 무수한 이본을 산생하였다. 완판의 「별춘향전(別春香傳)」 병오판(丙午板) 33장본은 「열녀춘향수절가」 84장본과 상호 적층 관계(積層關係)를 명확히 보이고, 경판·안성판 계통은 「남원고사」와 한 계열이라 이루고 있다. 한편, 「옥중화」로 대표되는 근대 「춘향전」에 이르러서는, 춘향의 면모가 문제적 개인으로서의 성격을 상실하고 몽룡이나 월매에 순종하는 타자화된 여성에 가깝게 변화하게 된다. 그 외에 일본어·영어·프랑스어·러시아어·중국어·독일어·베트남어 등으로 번역된 「춘향전」도 「춘향전」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하여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이본에 포함된다.
조선 후기에 성립된 「춘향전」은 현재까지도 창극·연극·근현대 소설과 시·오페라·뮤지컬·무용·발레, 라디오 드라마와 TV 드라마, 웹툰 등 다양한 예술 양식과의 결합을 통한 변모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물 역시 광의의 이본에 포함하여 볼 수 있다.
내용
연구사의 흐름
1930년대와 1940년대의 연구 업적은 조윤제(趙潤濟)의 『교주춘향전(校註春香傳)』이 박문서관에서 나오면서 본격화되었고, 이때부터 84장본 「열녀춘향수절가」가 연구의 주요 대본으로 선택되기 시작하였다. 또 1950년대와 1960년대를 거치면서 많은 연구자들에 의한 본격적인 학술 논문과 함께 김동욱(金東旭)의 『춘향전연구(春香傳硏究)』와 같은 통합론적 업적이 단행본으로 출판됨으로써 연구가 심화(深化)되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앞 시대에 주요 관심사였던 발생론에 대한 관심을 극복하면서, 서사구조나 문체에 대한 연구들이 활기를 띠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구조주의 방법과 역사주의 방법 등 새로운 비평 방법에 근거한 업적들과 함께 「춘향전」 주제론이 연구의 중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 시기에 「남원고사」라는 새 이본이 발견됨으로써 84장본 「열녀춘향수절가」로만 쏠리던 관심이 다양한 대본을 통한 연구로 확산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 그 결과, 김동욱 등이 내놓은 「춘향전 비교연구」는 이본의 체계적 비교를 통하여 「춘향전」을 기생계(妓生系) 춘향전과 비기생계(非妓生系) 춘향전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남원고사」는 기생계에 속하고 「열녀춘향수절가」는 비기생계에 속함을 밝혀 「춘향전」의 문학 본질 탐색을 위한 새 바탕을 마련하였다.
1980년대 이후로는 새로운 이본 발견이 주춤한 반면, 「춘향전」의 작품 분석에 새로운 방법론을 적용하는 연구가 눈에 띈다. 또한 지금까지의 자료를 총 정리하여 제시하는 노력이 있었는데, 총 8책으로 이루어진 『춘향예술사자료총서』가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대춘향전군’이라 할 수 있는 다수의 이본을 바탕으로 한 거시적 접근이 용이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춘향전」의 작품 세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연구성과가 기대된다. 이와 아울러 「춘향전」의 현대적 변모에서 보여준 다양한 예술 양식을 통한 여러 형상물을 심층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춘향전」이 민족적 공감을 얻는 이치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렇게 함으로써 19세기까지의 「춘향전」만을 다루던 전통적 접근 방법을 극복하고, 20세기의 「춘향전」까지 포함하는 탈시대적 연구의 길이 열리게 되리라고 본다.
유동적인 「춘향전」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고전 「춘향전」과 현대 「춘향전」을 하나의 연속선상에 올려놓음으로써 그 참모습의 객관화를 가능하게 한다. 또 이것은 「춘향전」의 고전으로서의 생명과 그 본질을 찾는 첩경이 되어, 「춘향전」의 예술적 가치가 총체적 구조로 밝혀질 수 있음을 뜻한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김진영 외, 『춘향전 전집』 1~17(박이정, 1997~2004)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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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성경 편, 『춘향전 연구의 과제와 방향』(국학자료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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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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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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