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11월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태풍피해 및 노쇠로 인해 고사되어 2013년 1월에 천연기념물에서 지정 해제되었다.
높이 17.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9.3m인 노거수로서 나무의 나이는 약 500년으로 추정되었다. 가지의 길이는 동쪽 9.6m, 서쪽 14.5m, 남쪽 14.5m, 북쪽 13.5m였다. 갈화리 앞에 있는 논의 중앙을 흐루고 있는 시냇가 옆에서 자랐던 정자나무였다.
이 나무는 이곳 갈화리에 거주하는 유씨(劉氏)의 9대조인 유동지(劉同旨)가 심었다고 전해지며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수호목(守護木)으로 생각해왔다. 따라서 마을에서는 정월 보름날 이 나무 밑에 모여 마을과 가정의 행운을 비는 동제(洞祭)를 지낸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