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올벚나무

  • 과학
  • 생물
  • 국가자연유산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에 있는 올벚나무.
국가자연유산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이일구 (건국대학교, 식물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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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에 있는 올벚나무.

내용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화엄사 앞을 흐르는 냇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높이 15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는 큰 가지가 2.03m, 작은 가지가 0.77m이다. 가지의 길이는 동쪽 4m, 서쪽 5m, 남쪽 7.5m, 북쪽 2m인 거목이다.

나무의 나이는 3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약 80년 전까지는 두 그루가 있었는데 절을 중수할 때 한 그루를 베어서 목재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 절 스님들의 말에 의하면, 그때 베어낸 나무로 만든 판자 한 장으로 적묵당(寂默堂)의 안마루를 깔고도 남았다고 하니 대단히 큰 나무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이 나무가 이곳에 자라고 있는 데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유래가 있다. 벚나무는 목재가 단단하여서 창과 칼의 자루, 마구 등으로 사용되었다. 또한, 껍질은 무기의 표면장식에 이용되는 등 중요한 자원이었다.

병자호란 이후 인조는 오랑캐에게 유린당하였던 옛일을 생각하고 이에 대비하고자 많은 무기를 생산하려고 하였으며, 그 일환으로 벚나무를 많이 심게 장려하였는데 화엄사의 벽암(碧巖: 覺性스님)도 이를 본받아 절 근처에 많은 벚나무를 심어 가꾸었다고 한다. 이 올벚나무는 그 당시 심었던 것 중에서 살아남은 나무라는 것이다.

이 나무 근처에서 자라는 식생은 푸조나무·서어나무·동백나무·팽나무·갈참나무·느티나무·왕대·검양옻나무·수리딸기 등으로 지리산 산록에서 흔히 자라는 것들이다. 1945년 8월에 세차게 바람이 불어서 나무의 중턱이 부러지고 남은 줄기 측면에서 맹아가 돋아 자란 가지가 오늘날 엉성한 수세를 이루고 있다.

참고문헌

  • - 『문화재대관-천연기념물편-』(문화재관리국,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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