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대구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약 1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그 중 4그루는 오래된 것으로 수령이 약 35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밖의 것은 수령이 5∼10년생으로 추정되는 비교적 어린 모감주나무이다.
모감주나무는 종자가 자연적으로 떨어져 어린 나무가 발생하기 어려운 수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곳은 군락을 이루고 있어 특이하다. 4그루의 가슴높이 줄기직경은 30∼45㎝에 이르고, 수고는 8∼10m로서 웅장한 맛을 풍겨주고 있다.
모감주나무는 무환자나무와 함께 무환자나무과에 소속되는 낙엽활엽교목인데 외국에서 전래해 온 수종으로 알려진 희귀종이다. 우리나라에는 안면도·완도·남해·거제·포항·대구 등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해안지대에 많이 분포하여 열매가 해류를 타고 전파되었다는 가설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주고 있으나 이곳 대구라는 내륙군락의 성립을 설명하는 데에는 어려움도 있다. 내곡동의 모감주나무군락은 면적이 약 0.2㏊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