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에서 제14대 유례이사금(儒禮尼師今)의 어머니 박씨가 내해갈문왕의 딸이라고 하였다. 유례이사금이 조분이사금의 맏아들이었으므로 조분이사금의 왕비가 내음갈문왕의 딸이라는 말과 통한다.
그런데 『삼국사기』에 조분이사금의 왕비 아이혜부인(阿爾兮夫人)은 내해이사금(奈解尼師今)의 딸로 전하고 있어 부합되지 않고 있으나 그것을 규명할 방법이 없다.
그보다도 문제는 내음이 갈문왕에 책봉된 요인인데, 이는 그 가계여건(家系與件)으로 볼 때 왕비족으로서 보다는 왕모족(王母族)인 데 있다고 믿어진다. 왕모족에 대한 배려에서 왕모족을 갈문왕에 책봉하였다는 것은 당시 신라사회의 지배세력의 연합기반이 보다 확대된 현상의 하나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