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면적 360,993㎡. 내장산 내장사 앞쪽에 있는 비교적 낮은 산봉우리로 올라가면 그곳에 굴거리나무의 군락이 있다.
굴거리나무는 대극과(大戟科)에 속하는 상록활엽교목으로 우리나라에는 큰 나무가 드물다. 잎은 긴 타원형인데 가장자리에 거치가 없고, 잎 뒤는 분백색(粉白色),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다. 열매는 타원체로 10, 11월에 검은 하늘색으로 익는다.
남쪽해안지대, 제주도, 남쪽의 도서지방, 울릉도 등지에서 자라며 중국 · 일본에도 많다. 굴거리나무는 난대의 특징 수종으로 내장산의 굴거리나무군락은 군락으로서 매우 북쪽에 위치한 것이어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