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어로는 광어(廣魚)·화제어(華臍魚)·비목어(比目魚)라 하는데, 광어가 가장 널리 쓰인다. 우리나라 연해에서는 넙치·별넙치·점넙치 및 벌목탁가자미 아과에 속하는 6종 등 9종이 어획된다.
몸길이는 약 38㎝ 정도이며, 몸은 긴 타원형이다. 눈은 머리의 왼쪽에 붙어 있다. 몸빛은 눈 있는 쪽은 유백색, 반대쪽은 흰색이다.
「전어지」에서는 “넙치는 동해와 남해에서 나며, 모양이 가자미와 비슷하나 그 크기는 배나 된다. 어부들은 넙치를 잡아서 등뼈를 빼낸 다음 펴서 햇볕에 말려 싱거운 포를 만든다. 차진 것과 메진 것의 두 가지가 있는데, 메진 것은 살이 거칠고 맛이 얕으며, 차진 것은 살지고 기름기가 흐르는데 쫄깃하고 맛이 좋다”고 하였다. 요즈음에는 광어회로 만들어 즐긴다.
넙치는 그 형상이 특이하여 몹시 맞았을 때, ‘넙치가 되도록 맞았다’고 한다. 또 생긴 모양이 신통하지 못하여도 제구실은 똑똑히 한다는 뜻으로 ‘넙치눈이 작아도 먹을 것은 잘 본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