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삼도동의 녹나무는 제주시내 중심가 제주의료원 내에 있어서 피해 없이 잘 보존되어 왔다. 모두 2그루로서 크기가 비슷한데 수고 9∼13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1.7∼2.3m, 수관폭 약 6m에 이르고 있다. 녹나무는 녹나무과의 대표적인 수종으로 우리나라 난대림 즉 상록활엽수림대의 대표적인 구성종의 하나이다. 어린가지는 황록색이고 잎은 어긋나고 차상거치가 있고 어린잎은 붉은 색을 띠므로 봄부터 여름까지 전체가 특색 있는 붉은 빛으로 보인다. 나무 전체가 향기를 내며 목재는 가구재, 건축재로 쓰인다. 가지 · 잎 · 뿌리에서 장뇌를 채취해서 약용으로 한다. 녹나무는 일본 · 대만 · 중국에도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