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석인본. 1939년에 후손 두성(斗星)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최탁(崔倬)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7대손 홍묵(弘默)의 발문이 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연보에 이어 시 11수, 잡저 13편, 부록으로 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백운동우음(白雲洞寓吟)」은 세속을 떠나 자연과 벗하여 자락(自樂)하는 심경을 그린 것이고, 「술지음(述志吟)」은 품행에 힘쓴 그의 평소 신념과 의지를 술회한 것이다.
잡저는 조행(操行)과 예학에 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선악자경설(善惡自警說)」은 선을 행할 것을 강조한 글이고, 조행에 관한 것으로 「안분정심권학설(安分正心勸學說)」·「수기(修己)」·「치가(治家)」·「신언(愼言)」 등이 있는데, 대부분 유학경전의 구절들을 발췌, 설명한 것들이다.
이밖에도 예학을 구체적으로 논술한 「봉사(奉祀)」·「관혼(冠婚)」 등과 일가친척간에 지켜야 할 행동규범 따위를 밝힌 「상행제규(常行諸規)」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