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진흥공사는 농지개량·농업기계화 및 농가주택개량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한 공공기관이다. 수리시설 시행기관의 모체로서 1970년 지하수개발공사와 통합하여 재발족하였다. 1990년에 농어촌진흥공사로 변경되었다. 2000년에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와 통합하여 농업기반공사로 출범하였다. 농업기반공사는 2005년 한국농촌공사로 변경되고, 2008년 한국농어촌 공사로 조직을 확대하였다. 주로 대단위 및 중소규모 농지개발, 지하수의 개발·조사·측량·설계, 해외용역업무, 연수 업무, 농업토목 시험사업 등을 추진하였다.
1970년 1월에 제정된 「농촌근대화촉진법」에 의한 시행기구로서, 종래의 토지개량조합연합회와 지하수개발공사를 합병하여 새로이 발족되었다. 1990년 7월 2일에 해체되었다.
이 공사는 우리나라 수리시설 시행기관의 모체로서 1940년 7월에 창설된 조선수리조합연합회가 광복 후인 1949년 6월 대한수리조합연합회로 개칭되었고, 1950년 6월 다시 조선농지개발영단(朝鮮農地開發營團)을 흡수, 통합하였으며, 1962년 3월 토지개량조합연합회로, 1970년 지하수개발공사와 통합하여 재발족하였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487번지에 본사를 두었던 이 공사는 본사에 15개 부서, 각 도의 농지개량사업의 기술지원업무를 위하여 설치된 9개 지사, 대단위농업개발사업을 전담, 시행하기 위하여 설치된 9개 사업소로 구성되었다.
농업진흥공사가 1990년에 농어촌진흥공사로 변경되었으며, 농어촌진흥공사가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와 통합되어 2000년 1월 농업기반공사로 출범하였다. 이후 농업기반공사는 2005년 12월 한국농촌공사로 변경되었으며, 2008년 12월 한국농촌공사가 한국농어촌공사로 조직을 확대하여 새롭게 출범하였다.
이 공사가 목적으로 하는 사업은 농지의 기반조성과 확대개량 및 농업용수의 개발로서, 관개배수시설, 개간 · 간척, 농업용도로건설, 농지개량사업에 관한 환지(換地), 초지조성(草地造成)에 관한 사업, 농지개량사업에 관한 조사 · 측량 및 설계, 농가주택의 개량 · 건설, 농기계의 제작 · 공급 · 알선 · 운영관리, 시범농촌건설, 각 지역에 소재한 농지개량조합이 시행하는 농지개량사업에 관한 기술지원, 국가 · 지방자치단체 · 조합 또는 토지소유자가 위탁한 농지개량사업을 시행하는 것이었다.
추진하였던 사업으로는 대단위 및 중소규모농지개발, 지하수의 개발 · 조사 · 측량 · 설계, 해외용역업무, 연수업무, 농업토목시험사업 등이 있었다.
대단위농업개발사업으로는 금강 · 평택 · 영산강 · 경주 · 계화도 · 창녕의 6개 지구 7만 976㏊와 중소규모농지 16만 3170㏊를 개발하여 316만 3097석(45만 5486M/T)의 미곡증산을 가져왔으며, 지하수개발사업으로는 1984년말까지 항구지하수(恒久地下水)를 6,941공(孔) 설치하여 2만 3582㏊를 개발하였다.
원예주산단지에는 기계관정(機械管井) 2,571공을 설치하여 5,880㏊에 관수용 용수문제를 해결하였고, 제주도 지하수개발사업에서는 206공을 개발하여 1일평균 34만 6000㎥의 지하수를 확보하게 되어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 및 공업용수에 이용하였다.
한편, 서남해안에 산재된 간척지 개발을 위하여 1976년까지 59지구 63만 5000㏊를 예비답사하였고, 1980년도에는 간척개발가능지 44개 지구를 개략답사, 개발우선순위를 결정하여 간척개발가능지 40만㏊의 개발이 진행되었다.
축적된 기술은 세계 속으로 진출하여 1967년 베트남 기술지원 및 기술용역을 제공한 이래 1985년말까지 베트남 · 네팔 · 방글라데시 · 아르헨티나 등 개발도상국 5개국 29개 지구에 대하여 조사 · 설계 · 시공감독 · 사업평가 등 기술용역으로 2300만 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렸다.
국가간의 경제협력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 중앙아메리카 · 아프리카 등의 7개국에 78명이 파견되어 기술지원을 실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인도 · 말레이시아 · 타이 · 에티오피아 등 개발도상국 32개국의 500명에 대하여 교육훈련을 시켜 우리 농공기술을 세계 속으로 확대, 보급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