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후기의 제4위 관등인 태대사자(太大使者)의 다른 명칭인 것으로 보인다. 현전하는 자료상으로는 7세기의 고구려 관계 조직 내에 존재한 것으로 나타나나 그 연원은 더 올라가는 듯하다.
‘상(相)’이라는 말은 고구려 초기의 관명인 ‘상가(相加)’나 ‘국상(國相)’에 나타나며, 그에 앞서 위만조선에도 ‘상’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과 대상의 그 것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잘 알 수 없다.
현재의 자료나 연구성과로 미루어볼 때, 대상의 ‘상’은 고구려 초기부터 존재하던 ‘사자(使者)’의 또 다른 한자식 표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 것은 고구려 후기의 관등명과 비교하면, 소사자(小使者)는 소상(小相), 대사자(大使者)는 종대상(從大相), 상위사자(上位使者)는 적상(狄相), 태대사자는 대상과 대응하는 것을 보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