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고려 때의 문신이며 우리나라에 목화를 처음 들여온 삼우당(三憂堂)문익점(文益漸)의 연고지로 1461년(세조 7) 문익점의 공적을 후세에 알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사당을 건립하였다.
1787년(정조 11)에 도천서원으로 사액되었으나, 1871년(고종 8)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 1891년 단성(丹城) 사림들에 의해 노산정사(蘆山精舍)라는 이름으로 유지해오다가 1975년에 사당인 삼우사(三憂祠)를 재건하여 서원으로 복원되었다.
신안사재는 문익점의 향사 때 제관(祭官)들의 숙소로 사용하던 건물로, 1551년(명종 6)에 창건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1804년(순조 4)에 중건한 것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집이다.
건물 앞쪽에 마루를 두고 개방하였으며, 정면 좌우측에 각 1칸 크기의 마루를 두었다. 이 건물과 추원문이 있는 문간채가 나란히 배치되었다. 조선후기 향촌사회와 서원 건축형식의 변천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