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서는 1625년(인조 3)에 이괄(李适)의 난을 평정한 공을 세운 이휴복(李休復)에게 3등 진무공신(振武功臣)에 해당하는 급여를 내려준 공신교서로, 197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크기는 가로 198㎝, 세로 38㎝의 두루마리로 되어 있다.
앞머리에 ‘振武功臣嘉善大夫行順天郡守仁原君李休復書(진무공신가선대부행순천군수인원군이휴복서)’라고 기재되어 있다.
그 다음으로 1등 장만(張晩) · 정충신(鄭忠信) · 남이흥(南以興), 2등 이수일(李守一) 외 8명, 3등 남이웅(南以雄) 외 19명이 기명되어 있으며, 말미에는 ‘1625년(天啓 5년) 4월 일’의 기년표기 위에 어인(御印)이 찍혀 있다. 공신으로 책록된 연유와 하사된 토지, 노비 등과 내려준 연월이 기록되어 있으며, 서체는 16~17세기 교서에 많이 나타나는 정교한 소해(小楷)로 쓰여져 있다. 조선 중기의 공신록으로 정치사 · 경제사 · 서체사 연구에 참고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