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건물.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좌우 퇴칸에 비해 중앙 어칸이 넓고 매 칸마다 2구의 공간포가 놓여 있다. 공포 구성은 외3출목, 내4출목이며, 첨차의 길이가 대체로 짧다. 첨차는 마구리를 직절한 교두형으로 공안(栱眼)은 없다. 주심 소첨차와 대첨차 및 출목 대첨차의 길이가 거의 같고, 소로는 첨차에 비해 폭이 좁고 높이도 낮다. 살미첨차는 앙서형[仰舌形]으로 마구리를 비스듬히 절단하였으며, 만곡된 중앙에 연화문을 조각해 놓았다.
건물의 배면 공포는 3제공 살미에만 연화문을 조각하고, 살미첨차 위의 수서는 뽀족하며 그 상부에 봉황의 머리를 새겼다. 건물 내부의 공포는 4출목이고 첨차 폭에 비해 출목간격이 넓다. 내부의 살미첨차 마구리는 운공(雲工) 형태이다. 측면 바깥기둥과 보 위에 충량을 짜고, 거기에 용몸과 용머리를 조각했다. 건물의 천장은 내출목 사이에 순각판(巡閣板)을 놓아 계단 모양으로 점차 높아지다가 4출목 끝에서 수직으로 처리하고 중앙부는 수평의 우물반자를 시설했다. 불단 뒷면에 측면 바깥 기둥열과 일치하도록 고주(高柱)를 세우고, 그 사이에 탱화를 걸어 장엄하게 꾸몄다. 처마는 겹처마로 부연(浮椽)이 길어 전체적으로 지붕이 위로 휘어져 들려 보인다. 전형적인 조선 후기 다포계 불전으로 화려한 단청 및 번잡한 공포 형태와 짜임에 특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