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은 보교(步轎)와 거의 같으나, 가마를 멜 사람이 없을 때 이와 같이 한다. 포장을 하였기 때문에 장독교(帳獨轎)라고도 부른다.
이는 후면 전체가 벽이고 양 옆에는 창을 냈으며, 앞쪽에는 들창처럼 버티게 된 문이 있고, 뚜껑은 지붕처럼 둥그스름하게 마루가 지고 네 귀가 추녀처럼 되었으며, 바탕의 바닥은 살을 대었는데 전체가 붙박이로 되어 있다. 길이 잘 들여진 소의 등에 언치와 길마를 지어서 그 위에 가마를 얹고 고정시킨다. 장보교(帳步轎)와도 비슷하나 꾸몄다 뜯었다 하는 조립식이 아닌 점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