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전보 ()

독학전보
독학전보
유교
문헌
조선후기 학자 채지홍이 경서의 훈고(訓詁)를 종합하여 『대학』의 계통적인 해설을 시도한 유교서.
정의
조선후기 학자 채지홍이 경서의 훈고(訓詁)를 종합하여 『대학』의 계통적인 해설을 시도한 유교서.
편찬/발간 경위

간행여부는 미상이다. 권두에 1738년(영조 14)에 저자가 쓴 서문이 있고, 발문은 없다. 저자는 『대학』의 「독대학법(讀大學法)」 중에서 주희가 ‘숙독대학작간가각이타서전보거(熟讀大學作間架却以他書塡補去)’라 한 말에 유념하여 약 40년간 여러 경서를 읽는 중에 3강령 8조목과 상통하는 긴요한 말들을 가려 뽑아 이 책을 엮게 되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서지적 사항

35권 18책. 필사본. 규장각 도서에 있다.

내용

권수의 범례·도통상전성현명호(道統相傳聖賢名號)·초입제서명목(鈔入諸書名目)·독학전보목록(讀學塡補目錄)·주자어록성씨(朱子語錄姓氏) 등에 이어 권1∼35까지 본문이 수록되어 있다. 권수에 7개항으로 된 범례는 이 책의 편집 체재와 방법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초입제서명목은 『주역』·『서전(書傳)』·『시전(詩傳)』·『예기』 등을 비롯한 총 14종의 인용서목을 밝히고 있다.

목록에 따르면 명덕(明德)·신민(新民)·지어지선(止於至善)의 3강령에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의 8조목을 안배하고, 다시 이기(理氣)·심성정(心性情)·학문·사변(思辨)·천지만물·역대치란(歷代治亂)·사생귀신(死生鬼神)·호선오악(好善惡惡)·신독(愼獨)·성찰(省察)·응사(應事)·중화(中和)·지경(持敬)·존양(存養)·접인(接人)·언어·천리(踐履)·도덕·덕교(德敎)·형법·명륜(明倫)·형처(刑妻)·사친(事親)·혈구(絜矩)·감화(感化)·재용(財用)·병사(兵事)·학교·성현도통(聖賢道統) 등 총 69개 세목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들 항목의 편차를 보면 권1∼23의 명덕에 격물·치지·성의·정심·수신 등 5개 조목과 이기·학문·성찰·존양·천리 등 41개 세목, 권24∼33의 신민에 제가·치국·평천하 등 3개 조목과 덕교·명륜·혈구 등 26개 세목, 권34·35의 지어지선에 8조목의 배정 없이 성현도통 등 2개 세목으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권1은 앞에서 경문 전체를 인용하여 해설하고, 다음에 전문(傳文)의 명덕을 분설(分說)하였다. 원래 『대학』은 『예기』의 일부로 되어 있던 것인데, 송대에 들어와서 단행본으로 구별되기 시작해 주희(朱熹)에 의해 비로소 완전한 독립서로 취급되게 되었고, 이후 동양철학의 근본을 밝히는 책으로 간주되어왔다. 따라서 『대학』을 읽은 뒤에 다른 경서를 읽으면 모든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의의와 평가

『대학』을 다른 유교 경전과 관련지어 하나의 통합된 사상체계로 연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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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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