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사물을 부르는 표현법이다. 초호법(招呼法)이라고도 한다. 계속되어 오던 문맥을 도중에서 끊고 대상을 불러 봄으로써 대개는 읽는 이의 주의를 강하게 환기시키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편지글 같은 데서 다정하고 친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는 형식으로 적거나, 연설문의 경우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군데군데 ‘신사 숙녀 여러분’ 등과 같은 말을 넣어 두는 것도 넓게는 모두 이 표현법에 해당한다.
또한 평론 등에서 가상적인 한 인물을 설정해 놓고 그 인물을 부르는 형식을 취한다든지, 심지어 일기문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형식을 취한다든지 하는 것도 모두 이 표현법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