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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버들[杞柳]로 동글납작하게 만든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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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리버들[杞柳]로 동글납작하게 만든 고리.
내용

고리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떨기나무로 물가에 자생한다. 높이는 1∼3m이고, 암수 딴그루이다. 가지는 고리짝·바구니 등의 재료에 쓰인다.

형태에 따라 동그랗게 생긴 것을 동고리라 하고, 약간 모난 것을 모재비라고 하며, 용도에 따라 고리짝이나 도시락 등을 만든다. 동고리는 가는 고리버들을 촘촘히 엮어 그릇의 형태를 잡은 다음 변두리에 넓은 나무판을 안팎으로 대어서 네 곳을 솔뿌리로 꿰맨다.

위짝을 아래짝 깊숙이 덮어씌우게 되어 있다. 용도는 다양해서 옷감이나 책을 넣어두기도 하고, 또 혼사나 제사 등의 큰일에 떡을 담는 그릇으로도 활용한다. 특히 이바지 같은 음식은 이 동고리나 모재비를 주로 이용한다.

상류층에서는 여기에 길상문이나 그림을 그린 종이를 바르고 기름칠을 하여 귀중한 것을 보관하였다. 짐을 운반하기에 편리하여 일반가정에서는 장식 없이 만들어 머리에 이거나 지게 또는 말등에 지워 날랐다. 형태가 큰 것은 고리짝이라 하여 옷을 담는 데에 쓰였다.

참고문헌

『한국의 민속공예』(맹인재,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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