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지신밟기 ( 밟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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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서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성인남자놀이. 마을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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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에서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성인남자놀이. 마을굿.
내용

1977년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지신밟기는 옛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주로 정초에 행하던 것으로서 그 규모와 내용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 나라의 민간 신앙적 마을굿이다.

동래지역에서는 ‘걸립’ 또는 ‘지신밟기한다’, ‘덕뵈기친다’ 등으로 부르고 있음을 보면, 이른바 제의적 성격의 농악이라 할 수 있다. 마을과 가정의 벽사초복(辟邪招福)을 목적으로 하는 안택축원적 제의의 하나이다.

음력 섣달 중에 악기·의상·도구 등을 준비하여, 이듬해 정월 초 2, 3일경부터 시작하여 대보름 전에 마친다. 등장인물은 기수·사대부·팔대부·김생원 내외·촌로·촌녀·포수·하동·각시(탈을 씀.)·큰어미·꼴머슴 등이고, 악기는 꽹과리·징·장고·북·소고호적 등이다.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주산 지신풀이 : 주산신께 지신밟기함을 고하여 신력을 얻는 굿이다.

② 당산 지신밟기 : 주산에 이어 풍물잡이들이 잦은몰이장단을 울리면 잡색들은 허튼춤을 추며 당산풀이를 한다.

③ 우물 지신풀이 : 마을의 공동우물에 가서 지신을 푼다.

④ 가정집 지신풀이 : 우물 지신풀이를 마치고 “×선생댁으로 갑시다.” 하며 그곳으로 향한다. 맨 먼저 마당풀이로 시작하여, 대청놀이, 큰방·성주풀이, 각방 치장풀이, 조왕·샘·장독·도장(곳간)·마구간·뒷간·삽짝 지신풀이를 하고 주신(酒神)풀이로 마친다.

동래지신밟기의 특징은 그 복식에 있어서, 일반적 농악대가 착용하는 채복(彩服)이 아니라, 주로 바지와 저고리에 쾌자 또는 두루마기를 입으며, 채복 띠를 두르지 않고 머리에는 농악대의 전립 대신 고깔을 쓴다.

그것들은 한량들의 풍채를 본뜬 것이다. 더구나, 풍물놀이나 버꾸놀이(법고놀이) 보다는 춤을 위주로 하고 있다. 1970년 12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에서 전승하고 있다.

참고문헌

『향토의 민속문화』(강용권, 동아대학교 석당전통문화연구원,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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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강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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