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선흘리 동쪽에 있는 이 동백동산은 넓은 면적을 점유하고 있는 상록활엽수의 천연림인데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이곳은 원래 동백나무가 많다하여 동백동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이곳에는 동백나무 이외에도 종가시나무 · 후박나무 · 빗죽이나무 등 난대성의 수종이 함께 자라고, 숲 아래 낮은 층에는 새우난초 · 보춘화 · 사철란 등이 자라고 있다.
이 지역은 제주도에서 평지에 남아 있는 난대성 상록활엽수림으로서는 가장 면적이 넓고 숲 주변에는 백서향나무, 변산일엽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난대성 숲이 대부분 파괴된 느낌이 있는데 잔존하는 이러한 숲은 잘 보존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