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길이 약 4㎞, 남북의 폭이 가장 넓은 곳이 1.3㎞가량이며 면적은 3.2㎢로서 대동강의 섬 중에서 큰 섬의 하나이다. 평양시 중심부의 남서쪽 대동강 본류와 보통강이 합류하는 곳에 있다. 서쪽에는 곤유섬, 남쪽에는 두단섬과 대끼섬, 동쪽에는 양각도와 사이에 쑥섬이 있다.
동서방향으로 투구모양을 하고 대동강 하류쪽인 서쪽으로 1㎞ 가량의 길이의 꼬리모양을 하는 사주가 발달하였다. 이 섬은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대동지지》에는 두로도(豆老島)로 기재되어 있으며 애무섬 또는 앵무섬, 대취도(大醉島)라고도 부른다.
대동강, 보통강의 퇴적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해발고도가 5~6m의 범람원이다. 자갈과 모래가 섞인 하상역층 위에 사양토가 평균 3m 이상으로 덮여 있어 비옥하다. 일찍이 고려시대에 많은 주민이 입주하여 전작은 물론 벼농사도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전한다.
배수조건이 좋고 토질이 비옥하여 농작물의 생장에 유리하다. 연평균 기온은 9.5℃, 10℃ 이상 적산 온도는 3,600℃ 이상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950mm 정도이다. 포플러, 버드나무, 살구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수송나물, 마디풀, 둑지치, 소루쟁이, 명아주, 호모초 등도 분포되어 있다. 평양시의 주요 채소 공급지 구실을 한다. 두루섬에서 만경대, 평천, 낙랑 방면으로 여객선이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