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분지 (江東 盆地)

자연지리

지명

정의

평양직할시 대동강(大同江)의 지류인 수정천(水晶川)의 중하류 연안에 있는 분지(盆地).

개설

강동분지의 동서길이는 16㎞, 남북길이는 18㎞, 면적은 약 215㎢이고, 평양직할시 강동군 강동읍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있다.

자연환경

강동읍을 중심으로 북쪽 비류강(沸流江)과 대동강(大同江)과의 합류점 남쪽에 현명산(玄明山, 528m)·취봉산(鷲峰山, 513m) 등의 연봉이 있고, 남동쪽으로 봉화산(烽火山, 498m)·시루봉(479m)을 거쳐 남쪽으로 제령산(祭靈山, 498m)·흑룡산(黑龍山, 400m)을 둘러 대동강에 이르는 사이를 차지하고 있다.

분지의 중앙을 남동방향에서 강동읍을 거쳐 서쪽의 대동강으로 흘러드는 수정천이 많은 지류를 합하면서 흐르고 있다.

분지 바닥의 평균높이는 40여m 정도로 분지 안의 지형은 서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지며, 그 기슭은 구릉들과 접해 있다.

연평균기온은 9.7℃, 1월 평균기온은 ·10℃, 8월 평균기온은 23℃, 연평균 강수량은 1,135.7㎜이다. 첫서리는 10월 초, 마감서리는 4월 중순에 내리며 서리 없는 기간은 175일이다. 산림은 잣나무·소나무·밤나무가 많다.

형성 및 변천

강동분지 일대의 주요 암석은 상원계와 황주계, 평안계에 걸친 석회암이다. 이들은 오랜 세월 동안 침식을 받아 퇴적분지를 형성하였으며 분지저(盆地底)는 30∼40m의 고도를 보인다. 토양은 대체로 인성분(燐性分)을 갖는 산림갈색토(山林葛色土)로 이루어졌다. 강동평야는 대부분 대동강과 그 지류인 수정천이 운반한 토사가 쌓여서 이루어진 충적평야와 탄산염 암석의 용식작용에 의해 낮아진 구릉성 평야로 구성되었다.

현황

분지 안에서는 벼, 옥수수, 담배 그리고 여러 가지 채소가 재배되고 있다. 사과, 배, 자두, 밤 등 과수나무가 많이 재배되어 있다. 강가의 관개시설이 갖추어진 지역은 벼농사를 한다.

강동탄전(江東炭田)에는 질이 좋은 무연탄이 매장되어 있으나 개발연대가 길어 산탄량이 줄었다. 대동강(大同江) 건너의 서쪽 연안 분지도 농업이 발달하여 열파리가 농산물 집산지로 발달하였다.

분지의 동부를 평덕선(平德線)의 평양∼구장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주로 석탄개발을 위하여 부설된 철도이다. 평양의 위성도시인 강동읍이 위치한다.

참고문헌

『북한(北韓)의 자연지리(自然地理)와 사적(史蹟)』(통일원, 1994)

북한지역정보넷(http：//www.cybernk.net/)

집필자

이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