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때 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다리를 개폐식으로 만들었다. 우리의 전통적인 것으로는 원반(圓盤)이 있는데, 두리반보다는 원초형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소반을 사용하였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으나, 고구려 고분벽화에 단각원반으로 보이는 것이 있고, 신라고분에서 출토된 토기 중에 타원형의 소반이 있다. 유물로는 이병직소장의 낙랑삼족동반(樂浪三足銅盤)이 있다.
문헌상으로는 조선시대 순조 때 수원행궁(水原行宮) 비품대장에 흑칠고족상(黑漆高足床)·중원반(中圓盤)·평반(平盤) 등의 물품 목록이 보인다. 또 『진찬의궤(進饌儀軌)』에 의하면, 수라상에는 원반·곁반·책상반의 세가지가 있다고 되어 있다.
왕이 사용한 원반은 나주에서 만들어진 것인데, 소반의 발은 팔각 또는 용틀임으로 괴었고, 소반 면판에는 亞자·囍자 무늬가 새겨졌다. 이 밖에도 쟁반형 소반이 있기도 하다. 우리의 전통은 대개 외상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두리반은 대가족하에서 부녀자·어린이 또는 머슴들이 둘러앉아 받는 상이었으며 어른들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