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은행나무는 높이 27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9.3m, 수관(樹冠) 지름 동서 21.5m, 남북 18.3m에 달한다. 나무의 나이는 약 9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열공(殷烈公) 강민첨(姜民瞻)이 심은 나무라고 전해지고 있다. 강민첨은 963년(광종 4) 태어나서 15세까지 진주의 향교에서 사서오경을 배웠고 선조의 유적지인 이곳에 사당을 지었다. 이 사당에서 그는 선조의 영정을 모셔놓고 수호하면서 학문을 닦고 무예를 연마하였다고 한다.
이 은행나무 동편 20m 지점에는 높이 4m의 사대(射臺)가 지금도 대나무 숲속에 우뚝 서 있다. 마을사람들은 이 나무에 영험이 있다고 하여 치성을 드리고 있으며 특히 대학진학을 앞둔 어머니들의 발길이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