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들개나 밀치끈에 매달았던 청동제 방울로서, 장식적인 효과와 아울러 말이 움직일 때 소리가 나게 함으로써 말을 탄 사람의 위엄을 드러내는 구실을 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전체적인 형태는 구형(球形)으로서 윗부분에는 매달기 위한 반환상(半環狀)의 고리[鈕]가 달려 있고, 하반부에는 장방형의 절개구(切開口)가 나 있으며 그 내부에는 청동제의 알맹이가 들어 있어 소리를 낸다.
표면에는 인면문(人面文)·나선문(螺旋文)·화문(花文) 등의 무늬가 있다. 지름 10㎝ 내외의 대형과 지름 2∼3㎝ 정도의 소형의 것으로 나누어진다. 삼국시대에 출현한 것으로, 이 시기의 고분의 부장품으로서 다른 마구들과 함께 다수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