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고들개와 밀치끈에 매달았던 장식용의 방울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횡단면이 타원형 또는 마름모꼴이며 종단면은 사다리꼴에 가깝다. 상부에는 매달기 위한 고리[鈕]가 달려 있으며, 내부에는 봉상(棒狀)의 설(舌)이 달려 있어 소리를 낸다.
중국 한나라 문화의 영향을 받아 초기철기시대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삼국시대에 들어와 널리 성행하였다. 초기철기시대의 것은 탁신(鐸身)의 하단(下端)이 직선형인 대구 신천동출토의 예를 제외하면 모두 하단이 내만(內彎)한 것으로, 표면에는 단선문(短線文)·사격자문(斜格子文)·격자문에 돌기가 있는 무늬 등이 새겨져 있다.
이 중 황해도 은율군 운성리에서 출토된 마탁에는 서기전 60년(神爵 2)에 주조된 천상횡문오수전(穿上橫文五銖錢)이 설로 매달려 있어서 연대추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삼국시대의 마탁에도 초기철기시대의 것처럼 탁신의 하단이 직선인 것과 내만한 것 등 두가지가 있는데, 대체로 대형의 것이 전자에 속하며, 소형의 것은 후자의 경우가 많다. 표면의 무늬는 격자문·주문(珠文)·돌기문(突起文) 등이 보이며 금동제품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