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도에서 천연두를 물리치기 위해 행하는 무속의례.
개설
천연두에 걸렸을 때는 좋게 빌고 돌려보내야 탈이 없다는 믿음에서 유래된 듯하다. 큰마누라와 작은마누라가 다투는 이야기는 마마배송굿을 할 때에 부르는 할망본풀이에 전해진다.
내용
마누라가 집에 들르게 되면 마마배송상을 차리게 된다. 마마배송상은 밥 한 그릇, 찬물 한 사발, 미역채 등 제물을 차려놓고, 채롱짝[채그릇] 네 귀에 대나무를 찌르고 옷감 천을 달아서 빈다.
마누라신을 좋게 모셔 내쫓을 때에는 혼례 때 신랑 신부를 모셔 가는 하인의 목소리처럼 “호옹─”하며 정중하게 내쫓는다. 이는 후손을 위하여 박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천연두에 걸린 환자는 제주도 말로 “마누라또에 걸렸다.”라고 하는데, 빌 때에는 심방을 청해 비념을 한다.
제주도에서 행하는 굿의 제차와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① 국섬김: 기원을 하는 장소 · 시간 · 연유를 말하는 제차이다. ② 삼승할망본풀이 구연: 맹진국할마님과 서진국마누라에 관한 내력을 말해주는 서사무가를 구연한다. ③ 마누라배송: “서신홍신 마누라님 풀어주십시오.”라는 사설을 외우고 마누라를 물리치는 것으로 비념이 끝난다.
마마배송은 예방의 기능도 있어서 도시락짝에 대나무를 꽂고 염색 옷감을 매달아 마누라 태운 가마를 만들어 100보 밖에 가져다 버린다. 이를 방쉬[放邪]라고 일컫는데, 이렇게 하면 천연두가 예방된다고 믿었다. 마마배송굿이나 손님굿은 의술이 미처 발달하지 못하였던 때에 무당이 의술을 관장하였던 내력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 진성기, 『남국의 무가』(제주도민속문화연구소, 1968)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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