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고사

  • 종교·철학
  • 의례·행사
선실(船室)에서 배의 안전과 풍어를 위해 배를 관장하는 배서낭에게 지내는 고사.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진성기 (민속박물관, 민속학)
  • 최종수정 2026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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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선실(船室)에서 배의 안전과 풍어를 위해 배를 관장하는 배서낭에게 지내는 고사.

내용

뱃고사는 일반적으로 섣달 그믐이나 정초에 지내고, 그 외 배가 나갈 때나 초하루 · 보름 또는 흉어가 들었을 때 수시로 지낸다. 뱃고사는 반드시 배 안에서 지낸다. 선실에 모셔놓은 서낭 앞과 기관실 · 이물[船首] · 고물[船尾]들에 각각 제물을 차리고 차례로 빈다.

배 주인이 소지를 올리면서 풍어와 무사고를 빌기도 하고 무당을 청하여 빌기도 한다. 빌기를 마치면 음식을 조금씩 덜어 뱃전을 돌아다니면서 잡귀를 풀어 먹인 뒤 모두 음복한다.

뱃고사를 지내기에 앞서 해사를 주관하는 당이나 마을을 지켜주는 당에 가서 빌고 오는 경우도 있다. 뱃고사는 간단한 의례이지만 정기, 부정기적으로 자주 지내고 있어 전승이 활발하다.

제주도의 경우 배서낭은 영감 · 참봉 · 야채 등으로 불리는 도깨비신으로 일컬어짐이 일반적이나, 심방[巫覡]에 따라서는 이 배서낭이 용왕국의 제3공주로서 처녀신이라고도 말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후자의 경우는 배에 여자가 오르게 되면 서낭신의 질투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그 배가 불길하게 된다고 한다.

배서낭은 보통 배의 선장실에 모시며, 고기잡이 풍선이라면 배의 앞쪽 돛대 밑의 한쪽에 위치하게 된다. 서낭의 신체는 일반적으로 흰 종이에 빨강 · 노랑 · 파랑의 3색 천과 실 꾸러미로 모셔지며 여기에 술잔 셋이 있게 된다.

뱃고사의 제물로는 선주에 차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개 돼지머리 · 메 세 그릇 · 술 · 과일 · 채소 등을 쓴다. 고사는 ‘하늘머리 열릴 때’라 해서 해뜰 무렵에 지내게 되며, 행제 절차는 유교식 제사와 비슷하되, 간단히 잔을 올리고 절한 뒤 제물을 조금씩 떼어 술잔에 모아 잡식을 만들어 서낭의 몫으로 그 제단 밑바닥에 붓는다.

그 다음에는 다시 앞에서와 같이 제물을 조금씩 떼어 술잔에 모아 배의 앞과 뒤, 그리고 중간 지점에 손으로 떠 던진다. 이를 ‘걸명’이라 하는데, 이는 서낭귀신 뒤에 따라온 용왕의 하군졸[잡신]의 몫이라고 한다. 지극한 정성으로 고사가 끝나면, 올렸던 제물을 내려서 선원일동이 나누어 먹는다.

참고문헌

  • 단행본

  • - 진성기, 『남국의 무가』(제주민속연구소,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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