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정조는 경기도 양주군배봉산에 있는 사도세자의 영우원(永祐園)을 수원시 화산(華山) 아래로 옮기고 화산 북록에 있던 기존의 수원읍을 현재의 수원성으로 옮겨 신도시를 조성하였다.
이에 따라 정조는 현륭원(顯隆園)과 수원시 신읍의 경영을 위한 경제적 기반의 확보와 백성들의 생활 안정을 목적으로 둔전(屯田)의 설치와 관개용수를 위한 제방을 쌓는 일, 상권에 대한 보호, 식림사업(植林事業) 등 여러가지 정책적인 배려를 베풀었다.
예로부터 우리 농업은 수도작(水稻作)이 근간을 이루어왔으므로 수리(水利)를 위한 축제사업(築堤事業)은 권농의 기본이 되어왔다.
1798년(정조 22)에 축조된 만년제는 화산 현륭원의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시에 있는 만석거(萬石渠)·축만제(祝萬堤) 등의 시설과 함께 만년제는 정조 당시의 권농정책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