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환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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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에 유입된 송나라의 사악(詞樂).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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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환(萬年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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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만년환만」은 고려시대에 유입된 송나라의 사악이다. 『고려사』 악지의 네 가지 「만년환만」은 각각 100자, 49자, 53자, 52자로 되어 있다. 「만년환」의 이름 뒤에는 만(慢)자가 더 붙는다는 것으로 만사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사는 글자 수는 비교적 많고, 리듬이 느린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이러한 기록 방식은 『고려사』 악지 산사의 기록 방식과 일치한다.

목차
정의
고려시대에 유입된 송나라의 사악(詞樂).
구성 및 형식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의 「만년환만(萬年歡慢)」은 모두 4수로 되어 있는데, 이 네 가지의 「만년환만」은 각각 다른 형태이다. 「만년환(萬年歡)」의 이름 뒤에는 만(慢)자가 더 붙는다는 것으로 만사(慢詞)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록 방식은 『고려사』 악지 주1의 기록 방식과 일치한다. 만(慢)은 영(令), 근(近)과 함께 사(詞)의 세 가지 형식 중의 하나이며, 글자 수는 비교적 많고, 리듬이 느리다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내용

『고려사』 악지 「만년환만」에 대한 기록은 다음과 같다.

『고려사』의 「만년환」 1
금유초청 견만년지상 공전앵성 조전연운 평희고조첨영 호시렴개이경 요금로 향난연경 전화도 천필래림 양항공인잠영(禁籞初晴. 見萬年枝上, 工囀鶯聲. 藻殿連雲, 萍曦高炤簷楹. 好是簾開麗景, 裊金爐, 香暖煙輕. 傳呼道, 天蹕來臨, 兩行拱引簮纓)
[왕성에 날씨 개이니 만년 천 가지의 꾀꼴새 노래 듣기 좋다. 궁전에는 서운이 연달려 있고 밝은 햇빛 처마를 비치는데, 발을 걷으니 고운 경치 눈앞에 황홀하고 금향로에 더운 향연 무럭무럭 오르네. 길잡이가 길 치우라 소리치니 임금의 행차가 오시도다. 양편의 도종(導從)은 손을 여미고 대관을 인도한다]
간간연창삼청 동보옥배중 만작시공 난만방파 사잠경쾌춘정 갱유소소구주 촉어룡 백희구정 오황원 영보홍도 사방장락승평(看看筵敞三淸. 洞寶玉杯中, 滿酌犀觥. 爛熳芳葩, 斜簮慶快春情. 更有簫韶九奏, 簇魚龍, 百戱俱呈. 吾皇願, 永保洪圖, 四方長樂昇平)
[멀리 바라보니 삼청동엔 잔치 열리어 옥잔에 술 가득 부어 서로 권하며 고운 꽃 머리에 꽂고 마음껏 춘흥을 즐기누나. 다시 한번 바라보니 풍악도 연주하고 갖은 유희 다하네 어화 우리 황상 보위에 계시면서 길이길이 태평세월 누리소서]

『고려사』의 「만년환」 2
당금성주이화감 사색영감랑연 태평조야무정전 국내안연(當今聖主理化感, 四塞永減狼煙. 太平朝野無征戰. 國內晏然)[금상폐하 좋은 정치, 사방이 감화되어 국경에선 사변의 경보 없고 국내는 태평하여 전쟁 걱정 없어 만백성 편안토다]
풍조우순 가성훤 소소운구주균천 원왕영수비남산 갱주연년(風調羽順, 歌聲喧. 簫韶韻九奏鈞天. 願王永壽比南山. 更奏延年)[농사에 알맞게 기후가 순조로우니 노랫소리 드높고 성스러운 주2의 가락이 하늘에 퍼지네. 또다시 연주하여 우리 임금 남산같이 만수무강하시라 축원한다]

『고려사』의 「만년환」 3
작삭요지경아나 학내양심심소 과여오봉쌍난 상대무 수요대사유쇄(婥妁要肢輕妸娜. 學內樣深深梳, 果如五鳳雙鸞, 相對舞, 隨腰帶乍遊瑣)[몸맵시 고와 사지도 경쾌하고 자태도 아리따워라. 내인처럼 머리치장 곱게 한다. 과연 5봉(鳳) 쌍란이 마주서서 춤추는 듯 요대(腰帶)를 따라 느리기도 하고 빠르기도 하네].
앵막만두화 견녹양모숙금해 헌일정세관번현리 수파석포과(鶯幕滿頭花, 見綠楊摸蔌金堦, 獻一庭細管繁絃裏, 誰把㨑抛過)[저 꾀꼴새 만발한 꽃 속에 푸른 버들로 계단 만들고 한바탕 고운 곡조 연주하는 차에 그 누군가 앙상한 나뭇가지로 풀매 던지는고?]

『고려사』의 「만년환」 4
무앵쌍저 향수저산 서경연미 투몌편편 층박지지 안곡도요지(舞鶯雙翥, 香獸低散, 瑞景煙微. 投袂翩翩, 趂拍遲遲. 按曲度瑤池)[춤추는 꾀꼬리 쌍쌍이 나는데 짐승 모양 장식 향로에선 향연을 풍긴다. 소맷자락 펄렁펄렁 날리며 느린 박자로 악곡에 맞춰 주3에 오르는 듯 춤사위를 펼친다]
곡편신성 염수의궤 채수고봉경지 지월중단계 춘난로 축선수유기(曲遍新聲, 歛繡衣跪. 彩袖高捧瓊巵. 指月中丹桂, 春難老, 祝仙壽維祺)[새 악장 두루 연주하다가 옷 여미고 꿇어앉아 소매걷고 술잔 높이 드리며 달 가운데 계수나무 가리키면서 늙지 말고 신선처럼 경사 많이 받으시라 축원하네]

『고려사』 악지의 4가지 「만년환만」은 각각 100자, 49자, 53자, 52자이다. 글자 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음악 역시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모두가 「만년환만」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들은 여러 가지 수법을 이용해서 상호간의 관계를 맺으면서도 서로 다른 음악이라는 의미이다.

참고문헌

원전

『고려사(高麗史)』
『악학궤범(樂學軌範)』

단행본

박은옥, 『고려사악지의 당악연구』(민속원, 2006)
차주환, 『당악연구』(동화출판공사, 1983)
주석
주1

중국 송나라 때 성행하였던 사(詞)의 음악. 고려 문종 때 우리나라에 들어와 조선 중기 이후에 향악화되어 가사는 없어지고 기악으로만 연주된다. 우리말샘

주2

전설 속 순임금 때 연주되었다는 매우 아름답고 성스러운 음악.

주3

중국 곤륜산에 있다는 못. 신선이 살았다고 하며, 주나라 목왕이 서왕모를 만났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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