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야면지만(愛月夜眠遲慢)」은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에 단 한 번 나오는 송나라의 사악(詞樂)이다. 여기서 ‘만(慢)’이란 음악 형식을 가리키는 용어로, 임금이 납실 때나 궁중의 잔치 때에 연주하던 아악곡(雅樂曲)을 가리킨다. 가사의 글자 수는 총 104자이며, 미전사와 미후사는 각각 10(句) 4평운(平韻)으로 되어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애월야면지(愛月夜眠遲)」라고도 한다.
「애월야면지만」의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고초고 각육가야초 거마인희 막천징담 운수무권 정정교월여규 빙륜연출요공 무사조림천리 최감령 유정풍 송득단계향미(禁鼓初敲 覺六街夜悄 車馬人稀 幕天澄淡 雲收霧捲 亭亭皎月如珪 冰輪碾出遙空 無私照臨千里 最堪怜 有情風 送得丹桂香微)[대궐에서 울리는 첫 북소리 들리자 / 고요한 밤거리엔 / 오가는 사람 드물도다 / 구름도 안개도 흩어져 맑게 개인 하늘엔 / 높이 떠오른 둥근 달이 유난히 밝아 / 천리만리라도 고루고루 비쳐 주네 / 가장 정겨운 것은 / 다정한 바람이 / 계수나무의 은은한 향기를 실어 오는 순간이라네]
유원소백장원 파류하대음 만범굉상 취빙난처상완 불인고각 호경양시 청가묘무연소 지주나입나위 임가인 진진아 애월매야면지(唯願素魄長圓 把流霞對飮 滿泛觥觴 醉凭欄處賞翫 不忍辜却 好景良時 淸歌妙舞連宵 踟躕懶入羅幃 任佳人 儘嗔我 愛月每夜眠遲)[다만 바라기는 언제나 저 달이 둥글고 밝아다오 / 달과 마주보고 좋은 술 가득 부어 / 취토록 마신 후 난간에 기대어 두루두루 구경할 제 / 차마 이 좋은 경치와 좋은 시절 그저 보내기 아까워라 / 노래와 춤으로 밤을 세워 즐기려니 / 침실에 들어가기 싫구나 / 님이여 노엽거든 노하라! / 나는 달구경 하느라 밤마다 늦어 자게 되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