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자단(荔子丹)」은 송나라에서 들어온 사악(詞樂)으로, 유일하게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에 기록되어 있으며, 이외에 관련 기록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예자단」은 쌍조(雙調) 53자로 미전사와 미후사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4구(句) 3평운(平韻)이다. 각 구의 글자 수는 각각 7, 5, 7, 8과 7, 5, 7, 7이다.
『고려사』 악지 「예자단」의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투교궁장소취미 상환절화지 효래심입염방리 홍향산 노읍재나의(鬪巧宮粧掃翠眉 相喚折花枝 曉來深入艶芳裏 紅香散 露浥在羅衣)[궁녀 단장 솜씨 다투느라 푸른 눈썹 문대고 / 서로들 불러가며 꽃가지를 꺾는다 / 새벽부터 향기로운 꽃 속에 깊이 들어가 있어 / 붉고 향기로운 꽃 흩어지고 고운 비단옷은 이슬에 젖어 있네]
영영교소영신사 무태화교자 요나문회영연처 족신선 회부요지(盈盈巧笑詠新詞 舞態畫嬌姿 裊娜文回迎宴處 簇神仙 會赴瑤池)[만면에 고운 웃음 짓고 / 새로 지은 노래 부르는데 / 춤추는 자태는 아리따운 모습 그려내고 / 간드러지고 부드럽게 휘돌아 잔치 좌석 맞아준다 / 신선들 한데 모여 있는 듯하니 / 틀림없이 주1로 들어가는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