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복식이나 의식용구의 장식으로 사용하는 매듭은 일명 격답(格搭) · 결자(結子)라고도 하며, 외형상으로는 굵은 끈목을 치는 일, 두 가닥의 끈으로 잇대어 맺어가는 일, 그리고 적절한 술을 만들어 아래로 길게 늘어뜨리는 일 등 몇 가지 세분된 공정으로 되어 있다.
우리 나라 매듭은 삼국시대 고분벽화에 그려진 허리띠 · 깃발 · 말장식 · 방장장식 등을 통하여 그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 일본에는 ‘고라이우치(高麗打)’ · ‘시라기구미(新羅組)’ 등이 전하는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그 기법이 전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경공장으로는 상의원(尙衣院)에 다회장(多繪匠)과 매즙장(每緝匠)이 각각 배치되어 있었다. 다회는 끈목을 말하며, 동다회[圓多繪]와 납다회[廣多繪]로 구분한다.
즉 동다회는 동글게 친 끈목으로서 그 자체가 도포끈과 같은 띠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주로 매듭 맺는 끈으로 이용된다. 실띠로 이용되는 경우는 조대(蓧帶)라 하기도 한다.
납다회는 날줄에다 씨줄로 무늬 놓아 납작하게 직조하는 까닭에 끈의 구실을 하기보다는 띠로 이용된다. 예로부터 여성은 실띠를 띠기 때문에, 위요(圍腰)라 하면 여성의 허리띠를 지칭하며, 또는 편조대(扁蓧帶) · 색대자(色帶子)라 적은 예도 있다.
매듭은 처음 장엄구로 늘이는 유소(流蘇 : 기나 가마에 다는 여러 가닥의 실)에 큰 구실이 있었으나, 노리개와 같은 장신구로 소품화된 경향이 있다. 즉 기초적인 단추매듭을 비롯하여 맺는 모양에 따라 도래매듭 · 연봉매듭 · 동심결매듭 · 나비매듭 · 벌매듭 · 잠자리매듭 · 생쪽매듭 · 방석매듭 · 전복술매듭 등 다양하다. 그리고 끈이나 매듭의 하단에 다는 술에는 · 딸기술 · 실술 · 방울술 · 낙지발술 · 전복술 · 금전지술 등이 있다.
매듭장 국가무형문화재로 최은순(2009년 작고)과 김희진(2021년 작고)이 있었고, 정봉섭(2006년 지정)과 김혜순(2017년 지정)이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기능보유자로서 그 명맥을 계승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데, 노미자가 2019년 무형유산 매듭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