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매병은 입이 작고 어깨가 팽만하며 동체가 길쭉한 형태의 그릇이다. 매병이라는 명칭은 매화꽃을 꽂는 화병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매병은 술·물 등의 액체를 담는 그릇으로, 고려시대에서 조선 초까지 사용되다 사라졌다. 청자와 백자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고려 청자매병은 뛰어난 작품이 많다. 고려 청자매병은 형태와 문양이 다양하다. 문양은 연꽃·모란·국화 무늬 등이 대표적인데 화려하게 묘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매병은 대부분 도자기이다. 그 때문에 고려 청자매병은 좋은 품질의 청자를 생산하던 가마터에서 주로 만들어졌다.
정의
입이 작고 어깨가 팽만하며 동체(胴體)가 길쭉한 형태의 그릇.
개설
고려시대 청자 매병은 형태가 다양하고 그 중에는 크고 유려한 작품이 많이 남아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문양이 화려하게 묘사되어 고려 청자 문화의 높은 수준과 제작 기술의 완성도를 파악할 수 있다. 매병은 조선 초기 이후에는 단순한 형태의 병과 항아리의 쓰임이 커지면서 사라졌다.
연원 및 변천
구조 및 형태
그러나 13세기 후반 이후에 제작된 매병은 구연부와 동체부를 연결하는 목이 짧아지고 어깨의 곡선이 크게 팽창한다. 그 아래로 이어진 기측선은 저부로 내려가면서 잘록해졌다가 다시 벌어지는 모습으로 변한다. 13세기 이후에 등장하는 매병의 기측선은 ‘S’자 형태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매병의 형태는 14세기를 지나며 다시 반구형의 구연부가 나팔형으로 바뀌고 어깨의 기측선 또한 둥글게 변화한다. 이렇게 바뀐 매병의 형태는 조선 초기까지 지속된다.
제조 방법
고려시대 청자 매병은 전라남도 강진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 등 좋은 품질의 청자를 생산하던 가마터에서 주로 만들어졌으며 용인과 해남 등 지방에 자리한 청자 가마터에서도 소량의 매병이 제작되었다.
사용 방법 및 특징
고려 청자 매병 역시 이러한 나무꼭지로 주둥이를 막고 그 위에 다시 청자로 제작된 뚜껑을 덮었을 가능성이 있다. 고려 청자 매병의 뚜껑은 윗면이 평평하고 아래로 이어진 기측선은 저부로 갈수록 벌어지는 형태이며 상면에 두 개의 둥근 구멍이 뚫려 있는 경우도 있다. 13세기에 제작된 유물들을 통해 보면, 우선 청자 매병의 주둥이를 나무 마개 등으로 막고 그 위를 천으로 감싼 다음 천이 풀리지 않도록 끈으로 동여매고 그 끈으로 구멍이 뚫린 청자 매병의 뚜껑까지 함께 결구하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시대 사람들은 항아리의 주둥이를 천으로 감싸 두고는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선화봉사고려도경』에도 와준(瓦樽)의 주둥이를 황견(黃絹)으로 봉하였다는 기록이 전한다. 이렇게 잘 포장된 매병의 모습은 「청자 음각모란 상감보자기문 유개 매병」(보물, 1963년 지정)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 매병은 동체에 음각 기법으로 모란꽃이 표현되었고 어깨에는 네 귀퉁이에 장식까지 달린 국화 문양 보자기가 곱게 덮인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참고문헌
- 『태안마도 2호선 수중 발굴 보고서』(문화재청, 2011)
- 「고려시대 매병의 용례와 조형적 특징」(김태은, 『미술사학 연구』 268, 2010)
- 「14세기 전반 고려 상감 청자 매병의 새로운 변화」(박정민, 『미술사학』 21, 2007)
- 「고려시대 청자 매병 연구」(이종민, 『강좌미술사』 27, 2006)
주석
-
주1
: 글을 적은 나뭇조각. 종이가 없던 시대에 문서나 편지로 쓰였다. 우리말샘
-
주2
: 조각에서, 평평한 면에 글자나 그림 따위를 안으로 들어가게 새기는 일. 또는 그런 조각. 우리말샘
-
주3
: 금속이나 도자기, 목재 따위의 표면에 여러 가지 무늬를 새겨서 그 속에 같은 모양의 금, 은, 보석, 뼈, 자개 따위를 박아 넣는 공예 기법. 또는 그 기법으로 만든 작품. 고대부터 동서양에서 두루 이용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상감 청자와 나전 칠기에서 크게 발달하였고, 오늘날에도 나전 칠기, 자개농, 도자기 따위에 이용하고 있다. 우리말샘
-
주4
: 쇳가루로 만든 칠. 우리말샘
-
주5
: 포도나무의 덩굴이 꼬이며 벋어 나가는 모양의 무늬. 우리말샘
-
주6
: 진흙으로 빚어 만든 술 그릇. 우리말샘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