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시대의 청자 매병.
내용
이 매병의 형태는 반구형 아가리에 부드러운 S자형 측면을 이루고 있다. 문양은 오목새김과 상감기법이 병행되었다. 상감장식은 입 부분의 뇌문대(雷文帶)와 어깨의 보자기문, 그리고 배형(杯形) 뚜껑의 운학문과 뇌문대에만 국한시켰다. 그리고 몸체의 모란절지문, 몸체 하부의 여의두형 운두문(雲頭文), 굽 부분의 뇌문대를 오목새김 장식함으로써 전체적인 문양 장식을 이원화하였다.
어깨에 드리운 방형의 보자기문은 흑백상감된 국당초문을 두고 그 둘레에 다시 도안화된 백상감 당초문대와 흑백상감의 연주문대(連珠文帶)를 장식함으로써 매우 세련된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몸체의 모란절지문은 상하 세로로 길게 배치했다. 이러한 점은 중국의 매병보다 주로 고려청자 매병에서 자주 등장하는 양식적 특징이다.
비교적 고른 태토에 광택이 있는 청회색계의 유약이 입혀졌으며 전면에 그물 모양의 잔 빙렬이 있다. 이러한 유태나 상감기법을 보여주는 파편들이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보안면 유천리 청자요지에서 출토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이 매병과 함께 반출되었다고 전해지는 승반(承盤)이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 『문화재대관 보물: 토기·도자기』(문화재청, 2015)
- 『世界陶磁全集』高麗(東京: 小學館, 1978)
- 『朝鮮古蹟圖譜』高麗陶磁(朝鮮總督府,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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