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판본. 1931년 이기로(李基魯)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송준필(宋浚弼)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이기로·정지순(鄭之純) 등의 발문이 있다. 계명대학교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계명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와 만사 10수, 서(書) 14편, 발(跋)·제문 각 1편이 실려 있고, 권2는 부록으로 사문서훈(師門書訓) 1편, 자설(字說) 1편, 만사 10수, 애사(哀辭) 3편, 제문 10편, 가장(家狀)·행장·묘갈명·묘지명·유장(儒狀)·문향장(門鄕狀) 각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스승 이종기(李種杞)와 성리의 이치를 토론한 왕복 서한이다. 여기에는 명덕(明德)·이기(理氣)·성품(性品)·사단(四端)·태극(太極)·인심(人心) 등의 상호관계와 그 작용에 대한 저자의 질의와 이종기의 응답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 말기 영남 성리학의 한 편린을 엿볼 수 있다.
그밖에 문중의 화목과 단결을 강조한 「보첩발(譜牒跋)」 등도 참고할 만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