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죽헌문집 ()

유교
문헌
조선시대 때의 학자, 이명호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65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이명호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65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865년(고종 2) 이문갑(李文甲)이 초간(初刊)하였고, 1923년 이익용(李益龍)이 재간(再刊)하였다. 서문은 양천(陽川) 허전(許傳)이 쓰고, 발문은 이문갑이 지었다. 1786년(정조 10)에 쓴 이우육(李宇錥)의 행장 발문에 의하면, 저자의 시문(詩文)과 예설(禮說)은 상당히 많았으나 거의 불타 없어지고, 저자의 문도들에게 전해진 일부의 유문만을 모아 편집하였다고 되어 있다.

서지적 사항

2권 1책. 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수에 목록이 있고, 이어 권1에 시 13수, 서(序) 1편, 축문 2편, 제문 5편, 잡저 5편, 비명(碑銘) 1편, 권2에 부록으로 서독(書牘) 4편, 만사 3편, 제문·가장·행장·묘갈명·여양서원봉안문(廬陽書院奉安文)과 상향축문(常享祝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저자가 13세 때 지은 「천손별(天孫別)」이 있는데, 직녀와 견우의 사랑에 얽힌 이야기를 애상적인 표현으로 잘 묘사한 칠언체 24구의 장편이다. 이 시는 후세에도 오랫동안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시제인 「천손별」은 직녀의 이별을 뜻한다.

「희증금대주인(戱贈琴臺主人)」은 오랜만에 금대를 찾아 소식(蘇軾)과 같은 정취로 달빛 아래 뱃놀이를 해보고 싶었으나, 거문고와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풍류적 취향을 드러낸 시이다.

서의 「중수향안서(重修鄕案序)」는 아버지 이칭(李偁)의 유업을 이어 『향안(鄕案)』을 중수하게 된 동기와 함안(咸安)의 망족(望族)들을 소개하고 있어 향토사 연구에 참고 자료가 된다.

이 밖에 잡저의 「신산서원입규(新山書院立規)」·「향학입규(鄕學立規)」·「교중입규(校中立規)」 등에는 서원과 향교의 직제·학습과목·규칙 등을 비교적 상세히 정해놓고 있어, 임진왜란을 전후한 서원 및 향교의 운영방법을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된다.

집필자
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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