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

내금강/명경대
내금강/명경대
자연지리
지명
강원도 금강군 내강리에 위치한 금강산 명소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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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원도 금강군 내강리에 위치한 금강산 명소 중 하나.
개설

금강군 내강리 소재지에서 약 25㎞ 정도 떨어진 황천강 골짜기의 장안사에서 북동쪽 1km 지점에 있다. 선돌 형태의 화강암 바위로 수평절리와 수직절리가 잘 발달하여 있으며, 높이는 50∼60m 정도이고, 너비는 10m 이상이다.

명칭 유래

바위면이 반듯하고 적갈색을 띠고 있어 마치 거울을 세워놓은 것 같다고도 하고 또는 바위 밑 계곡물에 비치는 그림자가 거울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명경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변에는 단풍나무 · 박달나무 · 참나무 등이 울창하다.

자연환경

명경대 주변에는 천기봉을 비롯한 기묘한 봉우리들이 둘러서 있다.

명경대의 북쪽에는 석가봉(釋迦峰), 남쪽에는 시왕봉(十王峰)이 솟아 있고, 황천강을 따라 더 오르면 영원암(靈源庵)이 나타나고, 지장봉(地藏峰) · 백마봉(白馬峰) 사이의 안부를 지나 중내원(中內院) · 선담(船潭) 등의 명소를 지나면 유점사(楡岾寺)에 이른다.

장안사(長安寺)에서 백천동을 따라 400m 가량 오르면 황천강(黃泉江)이 나타나는데, 이 강이 이루는 심한 감입곡류(篏入曲流)의 깊은 골짜기를 따라 다시 500m 가량 거슬러 올라가면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불그스레한 비면(碑面)과 같은 암석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다.

현황

황천강 건너편 산 위에 돌로 쌓은 고성(古城)이 있는데, 신라의 경순왕이 고려에 사직을 넘김에 따라 그의 왕자인 혜마왕(惠摩王)이 세상을 버리고 이곳에 와 숨어 살았다고 전한다.

명경대를 중심으로 한 명경대 구역은 강원도 금강산 내금강지역의 명승구역으로 만천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갈라진 백천동 계곡과 거기에 잇달린 영원동, 백탑동 계곡의 계곡경치, 백마봉, 차일봉의 전망경치를 포함한다. 이 구역은 수림이 우거지고 높은 봉우리들이 솟아있는 깊은 골짜기로서 폭포와 소의 경치보다 큰 바위로 봉우리나 대, 탑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이 구역은 백천동, 영원동, 수렴동과 백탑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명경대는 금강산관광에서 내금강 코스에 포함된다. 금강산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내금강 코스는 수려한 계곡과 수림 및 사찰로 유명하며 특히 경치가 아름답다. 외금강이 남성적인 산악미로 유명하다면 내금강은 여성적인 산수미가 두드러진다.

명경대와 배석대를 포함한 내금강은 유서 깊은 문화유적과 수려한 경치가 잘 어우러져 선조의 지혜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감상할 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명경대는 사람의 마음속까지 다 비쳐서 죄의 유무를 가려내므로 배석대에 올라가 꿇어 앉으면 십왕과 판관이 이를 보고 판결을 내린다고 한다.

그러면 사자가 죄인은 좁은 지옥문으로 보냈고 죄없는 사람은 넓은 극락문으로 보냈다고 한다. 배석대의 우묵한 곳은 죄인의 무릎자리이고 홈은 죄인들이 흘린 눈물 자리라고 한다.

이러한 수려한 경치에 대한 금강산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금강산 관광실태 조사(2007)에서 금강산 관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금강산 관광객의 과반수 이상(55.3%)이 '금강산 경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내금강 관광을 선택하게 된 동기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내금강 관광객들은 ‘경치가 수려할 것 같아서’(44.0%)를 가장 높게 제시하였다.

내금강코스의 주요 관광 경로는 표훈사→만폭동→진주담→보덕암→묘길상→ 삼불암 코스이고, 버스 이동시간 4시간, 산행 4∼5시간이 소요된다.

참고문헌

『2007년 금강산 관광실태 및 만족도 조사 보고서』(한국관광공사, 2007)
『조선향토대백과 강원도』(평화문제연구소, 2005)
『금강산여행(金剛山旅行)』(조선총독부 철도국, 1937)
남북한의 천연기념물(http://nm.nktech.net/)
금강산관광(http://mtkumg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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