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음력 9월 초정일(初丁日)이나 9월 9일에 지낸다. 예로부터 삼척·태백 일대의 탄광지대에는 떠돌아다니는 유랑민, 광산인이 많았고 이들은 후사도 없이 죽는 수가 많았다.
이러한 연유에서 무후제가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데, 자식이 없이 죽게 된 사람은 대개 죽기 전에 자신의 전답이나 돈을 군이나 면에 기탁하고 사후에 무후제를 지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하여 무후제를 지내 주며, 그들이 남긴 재산은 제사의 비용으로 충당하기도 한다. 제의 방식은 유가식(儒家式)으로 진행한다. 주과포(酒果脯)·메·떡 등 제물을 차려놓고 홀기(笏記 : 제례의식 때에 그 순서를 적는 글)대로 삼헌관이 지낸다.
삼척시 외 강릉 일부(언별리 등)에서도 무후제를 지내는 곳이 있으나, 이 곳처럼 동제(洞祭)의 성격을 띤 관의 공식적 행사는 아니고 성묘만 하며, 규모 또한 그리 크지 않다. 자식이 없는 사람을 위하여 지내는 제사는 탄광지대가 많은 지역이 지니는 특이한 문화현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무후제 비(碑)가 태백시 장성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