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에 송순(宋純)이 연산군 때의 타락한 사회를 비판하여 지은 서사한시.
구성 및 형식
내용
이에 거지는 자신은 일찍이 부러울 것 하나 없는 부잣집 자식으로 태어나 아내와 자식과 함께 부족함 없이 살았는데, 갑자년(1504) 광왕(狂王 : 연산군을 가리킴.)을 만나, 하루아침에 조상 누대의 가산을 잃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 생사도 모른 채 유리걸식하기가 서른 해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원망함도 없이 이미 사생우락(死生憂樂)조차 초탈하여 지팡이 하나에 생애를 맡겨 표표히 떠다니며, 굶어죽거나 얼어죽지 않은 것만을 자족하여 다른 근심이 없고, 공후장상(公侯將相)도 부러울 것이 없다는 대답을 남기고, 노랫소리도 드높게 대문을 나서더라는 내용이다.
의의와 평가
동시에 범상하지 않은 늙은 거지의 입을 통해서 인간세상의 명리나 부귀영화에 초탈한 도가풍의 안분지족(安分知足)과 늠연한 기상을 내세워,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교훈적 주제를 전달하려 한 작품이다. 시 속에 거지의 말을 직접화법으로 인용, 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서사성을 강화시켰다.
참고문헌
- 『면앙집(俛仰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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